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1 미스테리 단편 (문단 편집) === 4화 - 미로 === 작가는 린다와 TGM이다. 어느 유원지의 미로 안을 두 남성이 걷고 있다. 작은 키의 남자는 세경, 큰 남자는 민규. 세경은 민규에게 이러면 안될 것 같다는 불안감을 드러내지만 정색하고 부정하는 민규 때문에 곧 입을 다문다. 사실 둘은 지난 밤에 바다를 향해 운전하다가 실수로 사람을 치고 만다. 세경은 내려서 119를 부르려 했지만, 민규는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가 된 상태라서, 걸린다면 감방행을 피하기 어려운 상태였다. 민규는 세경을 붙잡고는 다시 직진하면서 '''시체를 밟고 가버린다.''' 그런 상태로 멍하니 운전하다가 진정할 심산으로 유원지의 풀숲 미로까지 들어온 것이다. 그렇게 착잡하게 미로를 걷다가 둘은 희윤이라는 미모의 여성을 만난다. 미로의 출구를 못 찾아 헤매고 있다는 희윤의 미모에 혹한 민규는 방금 전까지의 착잡한 표정을 지우고 희희낙락해서는 친절을 베풀며 작업을 건다. 세경은 조용히 분위기를 깨지 않고 있었지만 이들은 '''2시간이 걸려도, 그리고 오밤중이 되어서도 미로를 나가지 못했다.''' 초반의 여유도 사라졌고, 이제 휴대폰 배터리를 소모해가며 전등을 켜서 간신히 앞가림이나 하는 상황이다. 길목마다 표시를 해두거나, 외부와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혀 통하지 않았고, 한밤중에 체력도 고갈되어가는 상태가 된다. 세경은 자신들 외의 수상한 인기척을 느끼고 확인하려다 자신들을 쳐다보는 붉은 눈을 보고 비명을 지르고, 풀숲 속에서 자신을 노려보는 수많은 붉은 눈과 '''교통사고에 당한 것처럼 피투성이가 된 자신의 환각'''을 보고 지난밤 범죄의 천벌이라고 패닉에 빠진다. 곧 민규가 몸을 흔들어주면서 진정시키고, 환상은 사라졌지만 완전히 기진맥진한 셋은 휴식을 취하기로 한다. 그런데 희윤은 갑자기 전화를 한다면서 구석으로 가 시야에서 사라진다. 갑자기 무슨 전화냐며 의아해하는 민규에게 세경이 아마 화장실을 돌려 말했을 것이라 대답하고[* 본편에도 나왔지만 이들은 탈출하려고 외부와 전화를 시도하는 장면도 있다. 못했다는 건 이게 도움이 안된다는 것인데 갑자기 전화한다고 사라지니 당연히 이상했다.] 민규는 수상하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가려 한다. 불길한 낌새를 느낀 세경이 붙잡고 말리면서 "뺑소니도 저질러놓고는!" 이라고 다그치자 분노한 민규는 "이게 다 네탓이다!" 라면서 뺨을 때린다. 사실 바다에 가자고 한 것은 세경이었고, 뺑소니 당시의 상황도 세경이 민규에게 자신의 동성애 성향을 드러내면서[* "너, 질투하는 거지" 란 말이 나온 걸로 보아 민규를 연애 대상으로서 좋아한다는 사랑고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황한 민규가 앞을 보지 않아 터진 사고였던 것이다. 결국 세경은 혼자 남아 여자의 비명소리를 외면하기 위해 귀를 막고 눈을 감아버리고, 피로에 곧 잠에 든다. 일어나 보니, 아침이 되었고 그를 깨운 건 눈 앞에 있는 건 경찰이었다. 지난 밤 뺑소니 사건을 조사해 둘을 추적하던 경찰이 세경을 찾아낸 것이다. 세경은 다른 한명, 운전자인 민규는 어딨냐고 묻지만 세경이 이런 악랄한 미로에서 한번 떨어진 사람의 행방을 알리가 없다. 모른다고 답하면서 이 미로 만든 나쁜 놈이나 조사해보라고 역정을 내지만.... 경찰은 어이없어하면서 '''세경이 자던 위치 바로 옆의 미로 출구를 가리킨다.''' 그렇게 찾아헤매던 미로의 출구는 바로 옆에 있었고, 미로는 구조도 단순하고 출구가 여러개로 매우 쉽고 중간에 빠져나가라고 계단도 설치되어 있었다. 절대로 사람 셋이서 하루 종일 헤맬 만한 규모가 아니었던 것이다. 왜 헤매게 된 건지 혼란스러워하며 다른 둘을 걱정하는 세경이 경찰차에 타자 전화가 걸려온다. '''발신자는 민규'''였다. 민규는 세경이 미로를 빠져나갔다는 것에 놀라한다. 지금 그는 덮쳐보려고 쫓았던 희윤씨는 온데간데 없고, 밤새 헤맸는데 출구도 뭣도 모르겠다면서 제발 자기 좀 꺼내달라고 애원한다. 경악해 대답하지 못하는 세경을 애타게 부르던 목소리를 끝으로 배터리가 떨어진 전화는 끊어지고, 세경의 시야에 경찰차 구석에서 피해자에 관한 서류로 보이는 종이봉투에서 '''희윤의 사진이 나온다.''' 2일 전 밤 둘이 저지른 뺑소니의 피해자가 그녀였던 것이다. 공포에 질린 세경의 곁에는 피투성이 원귀의 모습 그 자체인 희윤의 영혼이 그를 지긋이 쳐다보고 있다. 전형적인 스토리지만 이쪽도 제법 무섭다는 평.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